[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함께 성인남녀 35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80%는 해당 제도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청원 제도에 대한 이들의 기대감은 '그간 여론이 법안이나 생활제도 변경 등에 잘 반영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에서는 국민들의 크고 작은 여론이 각종 법안이나 생활제도 변경 등에 잘 반영되는 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58.1%로 과반을 넘어섰다.
전체 응답자의 44.8%는 투표에 참여하거나 직접 청원을 게재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청원에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32.1%는 '투표에만 참여'했고, 7.9%는 '청원 게재와 투표에 모두 참여', 4.8%는 '투표 참여 없이 청원만 게재'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83.7%는 이 같은 제도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77.4%는 '국민청원 제도의 신설 및 운영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민청원 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청와대와의 직접 소통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 응답자가 3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1%는 '상대적으로 의견표출이 힘든 사회적 약자들에게 표출의 장을 열어주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봤다. '건전한 청원문화 조성에 도움을 줄 것(22.7%)'이라는 기대감과 '가입 및 참여가 편리하다(10.1%)'는 답변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국민소통 및 갈등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그렇다'는 답변이 15.6%, '약간 그렇다'는 답변이 57.6%로 나타났다.
이 제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응답자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공론화하는(20.2%)' 문제를 최선결 과제로 지적했다. '단순한 분노의 배출창구가 될 수 있다(17.8%)'거나 '과도한 의견 표출이 난무할 수 있다', '특정 개인에 대한 지나친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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