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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막말’ 무리수... 벼랑 끝 몰렸나?
홍준표, ‘막말’ 무리수... 벼랑 끝 몰렸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3.2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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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며 위기를 맞고 있다.

중진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를 향해 “독선ㆍ독주가 심각하고 당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자중할 것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4선의 나경원 의원은 “말을 아끼는 것이 오히려 해당행위가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지방선거 패배는 물론 당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의원 역시 “홍 대표가 너무 독주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갈등이 증폭되고, 국민과 당원의 인내도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그동안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홍 대표에게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달라고 했다”며 “이런 충정에 대해서도 아주 모멸감을 주는 언동을 통해 상처를 입히는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홍 대표와 중진 의원들의 이같은 공방으로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적으로도 홍 대표는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본격 당무에 복귀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위원장은 이슬로 사라질 것이라며 연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급기야 22일 오전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전ㆍ현직 지방의원 7명을 비롯한 786명의 당원들이 바른미래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인기도 홍 대표를 목을 조여오고 있는 이유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대통령개헌안 공개 등 국민들의 눈은 이제 한국당에서 시선을 거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 홍 대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세계를 상대로 위장 평화쇼를 해서 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 대표는 "DJ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난 뒤 돌아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북은 핵개발 의사도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사이 좌파정권에서 북한을 이용한 남북위장 평화쇼를 DJ, 노무현 10년 동안 해왔다"며 "DJ, 노무현 10년 동안 북한에 넘겨준 달러들이 전부 핵으로 돌아왔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노무현 정권 2기가 들어와 남북 위장평화쇼를 하고 있다"며 "북은 3대에 걸쳐 8번의 거짓말을 했고 이제 9번째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도 위장 평화쇼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노벨상 운운하는 그런 희극적인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DJ, 노무현의 위장 평화쇼에 두 번 속은 국민들은 다시 안 속을 것이다. 지금 위장 평화쇼에 대한 모든 것은 6.13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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