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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출마 발목잡힌 박지원... '못 먹어도 고?'
전남지사 출마 발목잡힌 박지원... '못 먹어도 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3.2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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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간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가 박지원 의원의 전남도지사에 출마하느냐 교섭단체를 구성하느냐 하는 기로에 섰다. 박 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출마 여부에 대해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도부가 불출마를 요청하면 따르겠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불출마 요청에도 출마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차후 상황을 지켜보고 출마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지원 의원
박지원 의원

현재 박 의원이 소속된 민주평화당은 국회 원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정의당과 논의 중에 있다.

교섭단체는 최소 20석을 갖춰야 출범이 가능하다. 이에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 이용호 무소속 의원까지 총 21석으로 공동교섭단체가 구성될 예정으로 당초 1석의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이 의원이 공동교섭단체 불참을 선언하면서 양당 의원 중 한명이라도 지방선거에 출마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아예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다. 만약 박 의원이 전남지사에 출마하면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물거품 되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정의당은 평화당을 향해 지방선거 불출마를 확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남지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박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28일 오전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지금 출마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며 "현재 제 아내가 투병 중에 있어서 약 4개월 활동도 못했고 또 정의당과 통합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여러 문제가 있어서 지도부에 상의는 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도부의 불출마를 요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저를 믿었던 전남의 기초단체장이나 광역 기초의원들, 무엇보다 제 아내의 투병 등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공동교섭단체 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가) 다 얻을 수 없는 것이고 효과적인 원내 활동을 위해서 과감하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소탐대실하지 말고 크게 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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