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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폭로’ 서지현 검사, YWCA 젊은지도자상 수상
‘미투 폭로’ 서지현 검사, YWCA 젊은지도자상 수상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4.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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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불씨를 지핀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제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는 올해 한국여성지도자상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젊은지도자상에 서 검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서 검사는 현직 검사로서 검찰 내 성추행·성폭력 실태를 고발해 또다른 피해자들에게 힘을주고 미투운동을 확산시켜 여성인권 향상의 새로운 전화점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받는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 소장(왼쪽)과  젊은지도자상을 받는 서지현 검사(오른쪽).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받는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 소장(왼쪽)과 젊은지도자상을 받는 서지현 검사(오른쪽).

위원회 관계자는 “특히 정의와 공정함을 구현해야 할 최고 사법조직인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세상에 드러내 성범죄가 남성 개인의 일탈이 아닌 가부장적 권력구조와 성차별적 위계문화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성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의 중요성을 일깨웠다”고 말했다.

특히 서 검사의 미투 폭로는 남성 위주의 한국 사회구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만연된 성차별을 근절하고 ‘성평등 민주주의’ 가치를 일궈나가는 운동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은 여성들의 가정문제 법률구조와 가족법 개정운동에 앞장서 온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이 수상했다.

곽 소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받고 있던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들을 위해 지난 45년간 94만여 건의 법률상담과 화해조정을 지원했다. 무료 소송구조는 1067건에 달한다.

한편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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