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성경험이 있는 한국 여성 10명중 8명꼴로 낙태죄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9일 최근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 관련해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 2006명을 대상으로 임신중단에 관한 경험 및 낙태죄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 77.3%는 낙태죄 폐지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2.7%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낙태죄 폐지 찬성비율이 83.9%, 30대는 75.9%, 40대는 71.4% 등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찬성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산 유도약 합법화와 관련된 설문조사에서는 찬성이 68.2%, 반대가 31.8%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21.0%는 실제 임신중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단을 고려하거나 시도하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29.6%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근거할 때, 낙태죄 폐지에 대한 적극적 검토및 유산 유도약에 대한 합법화 추진 및 안전한 복용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6일부터 2월6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2%p, 95%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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