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장악을 이유로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는 야당에 공영방송 사장을 국민이 선출하는 ‘국민추천위원회’ 도입 방안을 11일 내놨다.
그러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마저도 “전문성 검증보다는 인기투표에 그칠수 있다”며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과방위 소속 강효상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고리원전 공론화위원회에서 착안했다”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비전문가 집단이 단기간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검토해 중요한 국가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등 많은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하는 데 이러한 방식을 차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거친다고 하지만 양승동 KBS 사장의 경우처럼 국회에서 많은 결격 사유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다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가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선 '박홍근 의원 안'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지금과 그때가 다른 것은 정권 교체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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