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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8일~19일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개최
종로구, 18일~19일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개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4.12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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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조선 최고의 지위에 올랐다 한순간에 지아비를 잃고 노비가 된 정순왕후의 한 많은 삶을 달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4월18일과 19일, 숭인공원에서 조선 제6대 왕 단종비(妃)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는 제11회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1454년 열네 살 어린 나이에 단종의 왕비가 된 정순왕후 송씨는 3년 후 단종이 왕위를 세조에게 일임하고 상왕이 되면서 그 또한 왕대비가 된다.

지난해 정순왕후 추모제향 모습
지난해 정순왕후 추모제향 모습

하지만 이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됨에 따라 정순왕후는 궁에서 쫓겨나 관비로 전락하게 된다. 단종이 열여섯에 사사되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정순왕후는 81세로 눈 감는 날까지 날마다 동망봉에 올라 그의 명복을 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는 사단법인 종로구관광협의회에서 주관하며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추모제향 ▲추모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전야제가 열리는 18일에는 오후 여섯시 삼십분부터 연극인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이 진행된다.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김별아 작가의 장편소설을 각색하였으며, 해금과 기타 라이브 연주를 더해 공연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19일 오후 두시부터는 본 행사가 열린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슬픈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행사와 정순왕후의 삶을 위로하는 진혼무, 타악 공연으로 구성한 추모공연이 펼쳐진다. 또 추모제향을 실시하여 잊혀져가는 역사의 한 부분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정순왕후가 머물렀던 청룡사, 정업원 터, 단종의 안위를 빌기 위해 매일 올랐다는 동망봉, 단종이 영월로 유배될 때 마지막 인사를 나눈 영도교 등 관련 유적지를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정순왕후 숨결길 프로그램’을 19일 무료로 진행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매년 4월 열리는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는 어느덧 종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후손들에게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지역 내 문화명소들을 둘러보시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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