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찰이 12일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공사 장비 및 자재 반입을 반대하며 경북 주민들의 강제 해산에 나섰으나, 주민들의 저항이 거세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사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단체와 일부 주민 등 200여 명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 트럭 3대를 세워두고 사드 진입 길목을 차단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진밭교 주변에 모였다. 이들은 강제해산에 맞서기 위해 대형 그물망에 한명씩 머리를 넣은 채 농성을 이어갔다.
경찰은 3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진밭교 아래에는 안전에어매트를 설치, 여러 차례 자진해산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10시34분께 경찰은 농성하던 주민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등은 타박상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제 해산이 무리라고 판단, 이날 오전 11시50분쯤부터 오후 1시 현재 진압 작전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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