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를 2년여나 남기고 돌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던 수장 교체 ‘흑역사’가 또 다시 반복되는 모습이다.
권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사회는 이를 수용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사임의 이유는 건강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정부의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권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진행됐던 4차례의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단 한 번도 동행하지 못했다.
전임 회장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도하차를 반복해왔던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포스코는 2000년 9월 민영화된 이후 정권이 바뀌면 회장이 교체되는 일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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