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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전격 사임..또 다시 반복된 ‘잔혹사’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전격 사임..또 다시 반복된 ‘잔혹사’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4.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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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를 2년여나 남기고 돌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던 수장 교체 ‘흑역사’가 또 다시 반복되는 모습이다.

권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사회는 이를 수용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사임의 이유는 건강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하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정부의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권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진행됐던 4차례의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단 한 번도 동행하지 못했다.

전임 회장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도하차를 반복해왔던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포스코는 2000년 9월 민영화된 이후 정권이 바뀌면 회장이 교체되는 일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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