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놓여질 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어해삼편수 ▲봉화쌀밥 ▲한우구이 ▲문어냉채 ▲부산 달고기 구이 ▲감자전 ▲옥류관 평양 냉면 등이다.
이날 청와대가 발표한 음식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환영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쓴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민어해삼편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것이다.
‘봉화쌀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화마을에서 오리 농법의 쌀로 지은 밥이며, ‘한우구이’는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당시 서산 목장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 구이다.
모두 과거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고(故) 정주영 회장을 기리는 의미다.
또한 문 대통령이 유년기를 보낸 부산의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 '뢰스티'를 우리 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만찬 메뉴에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특별히 평양 옥류관 냉면도 포함됐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만찬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북측은 옥류관 냉면을 제공하기 위해 평양 옥류관 수석 요리사를 정상회담 당일 판문점으로 파견키로 했다.
옥류관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해 면을 뽑고, 만찬장인 평화의 집으로 바로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달래 꽃잎과 찹살로 담근 ‘면천 두견주’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답례만찬 때 오른 바 있는 ‘문배술’도 만찬주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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