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75) 목사가 경찰에서 14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26일 오전 8시께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된 이 목사를 상대로 준강간 혐의와 관련해 마라톤 조사를 이어갔다. 이 목사는 오후 10시께 조사를 마치고 조서열람을 한 뒤 밤 늦게 귀가했다.
오후 11시 24분께 경찰 청사를 나온 이 목사는 ‘성관계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냐’, ‘밤에 여신도들을 왜 불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다 거짓이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이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교회 여성 신도들에 대한 성폭행 의혹에 대해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 신도들의 피해진술을 토대로 성폭행·성추행 여부, 상습성 여부,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가 다수이고 조사 내용이 방대함에 따라 오는 28일 10시 이 목사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목사는 1990년대부터 2015년까지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성신도들을 상대로 수십년간 간 성추행 및 성폭행을 저질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신도수가 13만 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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