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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시작한 패션디자인’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별세
‘마흔에 시작한 패션디자인’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별세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8.05.17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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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82)씨가 17일 오전 0시40분께 별세했다. 향년 82세. 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한 뒤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뒤 고인은 전업주부로 살다가 마흔에 뒤늦게 패션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했다. 의상 디자인 정식으로 배운 경험이 없던 고인은 낮에는 한복을 짓고, 밤에는 스케치를 연습했다. 1993년 국내 디자이너 최초로 프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기성복쇼)에 참가, 한복을 선보였다.

2000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윈드 오브 히스토리' 패션 공연, 2001년 북한 평양에서 한복 패션쇼를 열었다. 2004년 뉴욕 맨해튼에 이영희한복박물관을 개장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 한복 12벌 영구 전시, 2008년 구글 '세계 60인 아티스트' 선정 등으로 주목받았다. 2010년에는 한복 최초로 파리 오트쿠튀르(주문복) 패션쇼를 여는 등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서 자리매김했다.

2005년 제주도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당시 노무현 대통령 등 21개국 정상들이 입은 두루마기도 고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한편 고인은 영화배우 전지현(37)의 시외조모로도 유명하다. 전지현은 2012년 고인의 외손자인 동갑내기 최준혁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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