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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꾸준한 사회공헌 등 기업인의 모범’
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꾸준한 사회공헌 등 기업인의 모범’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5.20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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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9시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20일 LG그룹 등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20일 오전 9시52분 세상을 떠났다. 구 회장은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뇌종양을 발견해 수술을 받은 이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자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명예회장(93)의 장남으로 1995년 회장에 취임했다. 23년 동안 LG그룹을 이끌며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키우는 리더십을 실천했다.

사진=LG그룹제공

LG그룹 측은 "구 회장은 1년간 투병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며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하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회장 취임 직전, 그룹 CI를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꾸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당시 CI 변경은 많은 반대의견도 많았지만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은 분산돼 있던 그룹 명칭과 이미지를 통합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내부 구성원들의 일체감을 높이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제고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후 LG는 1995년 1월 1일을 기해 LG 브랜드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새롭게 바뀐 LG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사랑해요 LG’ 광고는 인기를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CI 변경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LG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구 회장은 2015년 LG복지재단을 통해 ‘LG의인상’을 제정해 사회에서 자신을 희생한 평범한 사람들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 기사, 최근의 '투스카니 의인' 등과 같은 ‘시민 의인’ 등 70명이 넘는 ‘LG 의인상’ 수상자를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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