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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언제든 만날 용의 있다”... 북미 회담 재개 ‘무게’
北 “언제든 만날 용의 있다”... 북미 회담 재개 ‘무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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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 회담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취소하면서 북한이 당황한 모양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신속히 입장을 밝히고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한 발 물러서며 회담을 열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회담을 취소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라며 회담 재개 여지를 열어둔 만큼 북미 회담 재개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보낸 편지를 통해 예정된 역사적 회담은 “적절치 않다(inappropriate)”라면서 이를 취소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외신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 취소를 속보로 전하고 있다. (사진=CNN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보낸 편지를 통해 예정된 역사적 회담은 “적절치 않다(inappropriate)”라면서 이를 취소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외신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 취소를 속보로 전하고 있다. (사진=CNN 캡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성명들에 기초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상 회담을 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회담을 정말 고대했지만 북측이 최근 잇단 발언들에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위에 나설 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나 편지를 하라”며 회담 재개 여지도 열어뒀다.

이에 북 김계관 부상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을 최소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다”면서도 “언제든 미국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정상회담 재개 희망을 밝히며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이유로 거론한 북한의 노골적인 적대감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핵 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에 대한 반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상은 그간 정상회담에 나서겠다고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력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김 부상은 “실망은 했지만 그럼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하는 북한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거듭 밝히며 회담 재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특히 김 부상은 김 위원장은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에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이 김 위원장의 뜻이라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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