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가 올해 극성스러운 여름철 모기 퇴치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최초로 이동식 모기트랩을 도입했다.
이동식 모기트랩은 모기의 대표적 유인 물질인 이산화탄소, 젖산 등을 분비해 모기만 골라 포획하는 퇴치기기다. 화학약품 살포 위주의 기존 방제 방식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다.
지름 35cm, 높이 40cm의 소형으로 기동이 편리해 어디든 신속히 이동 설치할 수 있다. 먼저 운영 중인 유문등이나 디지털모기측정기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방제 원리는 간단하다. 모기 민원이 많거나 주민들이 희망하는 장소에 모기트랩을 설치하면 유인제가 나와 모기를 트랩 근처로 끌어 모은다.
이 때 모기를 강력하게 빨아들이는데 역류 방지처리가 돼 있어 포획된 모기가 다시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동식 모기트랩은 모기 개체 수나 방제효과 파악에도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방역 전후로 개체 수 변화를 조사하거나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처럼 특정 개체를 특정 지역에서 감시하는데 좋다.
구는 이 같은 이동식 모기트랩 6대를 들여 내달부터 10월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민원이 많았던 모기다발지역부터 전통시장 주변 등 취약지역까지 이동 설치하며 방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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