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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15공동행사 ‘무산’... “구체적인 장소ㆍ시간 특정 어려워”
남북, 6.15공동행사 ‘무산’... “구체적인 장소ㆍ시간 특정 어려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6.0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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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설치ㆍ철도·도로 연결 등은 합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이 남측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던 ‘6.15공동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북의 화합과 협력이라는 취지는 살리는 의미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문서교환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 장관은 "양측 간 일자나 장소 등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6.15 전후 남측, 북측 모두 여러 일정들이 있어 구체적인 날짜나 장소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서 기본적으로 생각한 방향은 이번 6.15 남북공동행사 자체를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단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종합의는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고, 그런 걸 토대로 해서 서로 문서교환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의미있게 행사를 넘길 것인가 하는 것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만 해도 북측의 제안대로 남측에서 6.15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4차례의 대표단 접촉을 통해 남북 합의문에는 해당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이밖의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내용 대부분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내용은 ▲개성공업지구 內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 6월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장성급군사회담 개최 ▲6월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2018 아시아경기대회 공동진출 등 남북체육회담 개최 ▲6월 22일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 개최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산림협력 분과회의 차후 논의 ▲북측 예술단 남측 지역 공연 실무회담 차후 논의 ▲고위급회담 정례화 및 차기 고위급회담 개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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