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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0대 부부 폭행사건 경찰 “아내가 먼저 주먹 날려 쌍방폭행 맞아”
대구 50대 부부 폭행사건 경찰 “아내가 먼저 주먹 날려 쌍방폭행 맞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6.0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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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대구에서 50대 부부가 젊은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반박 입장을 내놨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일 ‘제2의 광주폭행사건은 없어져야 합니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50대 부부의 자녀라고 밝힌 청원글 게시자는 부모님이 대구에서 20~30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경찰의 재수사를 요구했다.

게시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발생했다. 50대 부부는 귀갓길에 정면에서 오는 외제차 차주와 전조등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부부는 전조등이 너무 밝아 꺼달라고 부탁했는데, 차주가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았고, 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게시자는 부모님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해 차주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음주측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일방적으로 50대 부부가 폭행당했다는 게시자의 주장과 달리 “CCTV 분석 결과 50대 부부 중 아내가 먼저 상대방 피의자 중 1명의 뺨을 때린 이후부터 폭행으로 번졌다”며 쌍방 폭행으로 사건처리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음주 측정과 관련해서는 “최초 사건 접수 당시에는 폭행 건이었으며 그 때는 음주에 대한 주장이나 진술이 없었다. 사건 3일 후 소환 조사에서 부부 측이 음주문제를 제기해 식당을 찾아가 일행 일부가 술을 마신 것을 확인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방법이 없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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