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가 위한 희생, 끝까지 기억하고 끝까지 돌볼 것"

- 강원권, 전북권에도 보훈요양병원 신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문재활센터 건립

- 한국전쟁 희생자 유해 발굴 계속... 남북 관계 개선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우선 추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끝까지 돌볼 것이다"며 "그것이 국가에 헌신했던 믿음에 답하고 국민이 국가에 믿음을 갖게 하는 국가의 역활과 책무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훈요양병원 신설과 전문재활센터 건립하고 한국전쟁 당시 희생됐던 군인과 경찰의 유해 발굴도 마지막 한 분까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자 개선 되면 우선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 참전 용사들의 유해도 함께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6일 오전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무연고 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무연고 묘소인 김기억 중사의 묘소를 참배하며 국가가 국민에게 드릴 수 있는 믿음에 대해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족이 소중한 이유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곁에서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며 "국가도 마찬가지다. 언제든 국가로부터 도움 받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을 때 우리도 모든 것을 국가에 바칠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애국이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그동안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잘 모시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까지 생활지원금을 드릴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의 특별 예우금 50% 상향, 참전용사들의 무공수당과 참전수당 월8만원 인상, 대통령 근조기 증정 훈련 제정했다고 전햇다.

또한 오는 8월에는 인천보훈병원 개원과 국가 유공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의료와 요양을 받을 수 있도록 강원권과 전북권에도 보훈요양병원을 신설하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전문재활센터도 건립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충칭시에 설치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며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군인과 경찰의 유해 발굴도 마지막 한 분까지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의 유해발굴을 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미군 등 해외 참전용사들의 유해도 함께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