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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특집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여기서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한강T-특집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여기서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6.2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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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13일 지방선거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무려 70%에 가까운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는 여야를 통틀어 역대 성동구의 최다 득표율 55%를 월등히 뛰어넘은 것으로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에서도 최다 득표율이다.

사실 지난 2014년 성동을 바꾸겠다며 100가지 약속을 들고 처음 입성할 당시만 해도 그의 지지도는 50%대에 불과했다. 구민 2명 중 1명은 그의 약속에 반신반의 했던 셈이다.

그러나 지난 4년 그는 일자리 2만5000개 창출,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이전, 공보육율(56%) 전국 최고 달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성공적 안착 등 믿기 힘든 약속들까지도 모두 이뤄내며 구민들의 큰 신뢰를 쌓았다. 이것이 그가 성동구 역대 최다, 서울시 구청장 중 가장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유다.

그러나 정 구청장은 20일 본지와 가진 당선자 인터뷰에서 “여기서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여기서 성동구는 한 단계 더 도약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민선7기 4년 내 반드시 추진해야 될 7가지 정책을 제시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약속했다.

그가 제시한 7가지 약속은 △교육도시 △일자리 도시 △복지도시 △문화도시 △안전도시 △생활만족도시 △소통도시 등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민선6기 구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으로 구정을 이끌며 많은 혁신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민선7기에도 지금 같은 기분 좋은 변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주민의 삶을 보살피며 확실히 다른 성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소감은.

성동을 위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민선 6기 동안 구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언제나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성동구민 여러분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 정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민선6기 성동구를 이끌며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와 같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2만5천개 창출, 청년소셜벤처 육성, 성동 책마루 도서관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 정책도 추진했다.

민관협력 방식의 혁신 경영으로 지역경제 지원 시설 및 주민 복지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4년의 재임 기간 동안 성동구의 공유재산도 2012억이나 늘어나게 됐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해서는 미래가 없다. 성동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이에 앞으로도 성동이 지금과 같은 즐거운 변화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민선6기에 추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민선7기로 이어가서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의 삶을 보살피며 ‘확실히 다른 성동구’를 만들겠다.

◆ 선거 운동기간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이 있다면.

바쁜 일정이었지만 주민의 격려와 칭찬에 행복했던 선거기간 이었다. 성동구 곳곳을 다니면서 “성동이 너무 살기 좋아졌다”, “성동에서의 삶에 자부심을 느낀다”, “성동구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 “고맙다.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시는 주민 분들을 자주 만나 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정말 뿌듯하고 힘이 났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시 25개구 중 최대 득표율이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여야 통틀어 역대 성동구 선거 최다 득표율은 55%다. 가능하다면 이를 뛰어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70% 가까운 득표율이 나오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 성동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거 같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24년 전 양천구청에서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 국회보좌관,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상임이사 등 정치행정 분야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축적했다. 도시행정가의 리더십에서 문제를 찾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를 바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지난 4년간 구청장으로 성동구정을 이끈 경험은 제게도 무척이나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 그 동안 쌓아왔던 수많은 지식과 경험이 성동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융합되고 완성되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4년간 성동구민에게 온전히 쏟아 붓는 열정을 보여 드리겠다. 이러한 열정을 성동구민들께서 믿어주셔서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당선 후 첫 출근한 정원오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당선 후 첫 출근한 정원오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초선 때 미흡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나갈 건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 및 주요 현안 해결을 확실히 마무리 짓겠다.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웠으니 이제 빈틈없이 추진해서 멋진 결실을 맺겠다.

40년 구민 숙원사업이었던 삼표레미콘 이전이 확정되었고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 건립 등 서울숲이 세계적인 생태문화공원으로 거듭날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숲이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고, 성동구민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삼표레미콘 공장이 당초 계획대로 2022년까지 차질 없이 이전되게 하고, 현재 서울숲 사슴방사장 부지에 건립이 예정된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도 성공적으로 유치하도록 힘쓰겠다.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이 성공적으로 유치되면 매년 수만 명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며,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문화적 쉼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한전물류센터 이전과 마장역세권 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추진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해 쾌적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겠다. 이렇게 성동구의 획기적인 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 민선7기에 추진해 나갈 주요 공약은.

민선7기에는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 실현을 위해 7가지의 상생(相生) 약속을 하려고 한다.

먼저 명문교육도시를 완성하는데 힘쓰겠다. 교육문제로 성동구를 떠나는 주민이 확연히 줄어든 만큼 이제는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특히 교육특구가 2019년이면 완료되는데 재지정을 추진해 2024년까지 정부 지원을 받도록 연장토록 하겠다.

초・중・고 학생식당 증축, 급식환경 개선, 화장실 양변기 교체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은 물론 특성화고는 맞춤형 실습장 환경개선을 추진할 생각이다.

민선6기 들어 29개의 어린이집 신규 확충으로 현재 우리 구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75개소로 전국 상위권이며 공보육률은 56%를 달성해 서울 자치구 중 1위로 보육특별구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민선7기에도 2020년까지 13개의 구립 어린이집을 확충하여 성동구의 공보육률을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저는 소통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현장중심 소통행정’과 ‘친절한 민원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구민들에게 직접 듣고 구정에 반영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2014년 7월부터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했으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채널인 ‘구청장과의 대화의 날’도 민선6기 취임 초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소통행정의 결과 구정 전반에 걸쳐 구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신속하게 처리됨으로써 만족도는 높아지고 행정신뢰도 또한 상승했다.

이에 올 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7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1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겨울 칼바람을 막아주어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았던 ‘온기누리소’도 구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나온 대표적인 아이디어다.

지난 1월에는 온기누리소가 제3회 대한민국 베스트셀링 브랜드에서 공공부문 우수브랜드로 선정되어 배려행정의 우수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투명 비닐로 제작된 단순한 구조물이지만 구민의 입장에서 서서 고려한 작은 배려가 구민들에게는 편리함과 큰 감동으로 다가갔음이 느껴졌다.

한편 민선7기에는 더불어 행복한 세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서 도시의 양극화, 사회적 약자 소외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청년, 어르신, 여성, 장애인이 당당한 도시민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행정의 으뜸가는 임무라고 생각한다.

청년과 어르신은 일자리 지원, 여성은 경력단절여성 취업 교육 및 안전,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은 자립자활 여건을 보장받을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단 한사람도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의 꿈을 성동에서 실현해 나가겠다.

민선6기에도 그랬던 것처럼 안전, 복지, 경제 등에서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주민들의 삶을 챙겨나갈 것이다. 주민 곁에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생활밀착 행정으로 생활 속 불편함을 꼼꼼히 살피고 해결해 나가겠다.

◆ 민선7기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성수아트홀 내에 ‘성수책마루’를 조성해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주민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공간 공유’를 지역 곳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성동구청 로비는 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인 ‘성동책마루’로 새롭게 태어났다. 공공기관의 공간을 단순히 행정을 수행하는 데서 벗어나 구민들이 늦은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도 편하게 찾아와 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로 바꾼 것이다.

현재 성동책마루는 휴식과 독서, 커뮤니티공간으로 개관 이후 평일 1000여명, 주말에는 700여명이 찾아올 정도로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입소문이 나 인근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멀리 지방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

책마루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독서당인문아카데미에 2호점인 ‘독서당 책마루’도 문을 열었다.

앞으로 성수지역의 문화공간인 성수아트홀에도 ‘성수책마루’를 조성함으로써 자원 공유를 통한 이웃 간 교류를 증대하고 공유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성수책마루’를 성수아트홀과 연계한다면 다른 책마루 공간과는 다르게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한층 더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민선 7기 구정을 이끌어가는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성동구를 지속가능한 평생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그 중심에 주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선6기에도 첫 일정을 주민과 직접 만나는 현장구청장실로 시작할 만큼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중요시해 왔다.

구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은 생활현장에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찾아서 해소해주는 주민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답을 얻기도 한다.

뜨거운 햇볕, 겨울 칼바람을 막아준 무더위 그늘막과 온기누리소, 구청 로비를 열린 도서관으로 바꾼 성동책마루 등은 비록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지만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큰 힘이 되어 만족감을 주었다.

앞으로도 구민 곁에서 더 가까이 다가서서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실질적으로 구민들에게 필요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행정들을 선보이도록 하겠다.

또한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구정을 펼치기 위해서 청렴, 친절 등 기본적인 가치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혁신적인 정책과 도전으로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더라도 그 근간이 되는 기본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내부적으로 먼저 청렴서약, 교육 등을 통해 청렴의지를 굳건히 다지고, 업무 처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조직 내 청렴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다.

주민과 직접 만나게 되는 민원 행정 분야에서도 불편을 최소화하고 배려하는 친절 마인드를 갖춤으로써 주민이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도록 하겠다.

경동초등학교에 방문한 정원오 구청장이 아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경동초등학교에 방문한 정원오 구청장이 아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주민들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 건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서울의 대기 질을 성동구의 힘만으로 바꿀 수 없지만 최소한 실내 미세먼지 만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조건 찾아서 하겠다.

공기청정기를 설치와 마스크 지원은 물론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을 실시간 관리하고 도로 비산먼지 제거를 위한 청소차를 보급할 것이다. 성동구 자체 기준(미・일 환경기준 35㎍/㎥)을 설정해 교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공기 질을 엄격히 관리하겠다.

풍요로운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효사랑 주치의 사업 확대와 시니어 합창단과 축제, 전용극장 설치 등 콘텐츠도 혁신할 생각이다.

지역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도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주민 주도로 추진함으로써 도시재생으로 상승된 지역의 가치가 지역 주민에게 널리 공유될 수 있게 할 것이다.

◆ 성동구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성동은 정말로 많은 가능성을 가진 도시다. 앞으로도 성동은 더 크고 더 멋지게 성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 노력하겠다.

성동의 푸른 미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저의 능력과 체력, 모든 것을 바치겠다. 민원6기에 이어 민선7기에도 맡겨보니 확실히 다른, 늘 곁에서 힘이 되는 든든한 구청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필자소개
윤종철 기자

정치부 (국회-서울시)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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