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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된다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된다
  • 김재태기자
  • 승인 2006.11.07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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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초현대식 도매시장으로 탈바꿈

2017년까지 3단계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전국 최대 규모 농수산물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친환경적인 21세기형 도매시장으로 거듭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2017년까지 국비(농림부, 해수부), 시비 등 총 5천40억원을 투입해 가락시장을 환경친화적인 21세기형 선진 물류중심형 도매시장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5천여 업체가 입주해 있고, 일일 이용인원(2006년 현황)이 12만8천884명, 출입차량이 4만여 대에 이르는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1985년 6월에 개장해 21년이 지났다. 따라서 청과, 수산시장 등 주요 도매시설이 노후화되었고 당초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처리함에 따라 교통 혼잡과 쓰레기, 악취 등 환경문제로 민원이 많았다. 또, 불합리한 물류 및 동선 구조 등 고비용 저효율 구조, 물류시설 부족, 도ㆍ소매가 혼재되어 있어 유통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2017년까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2006~2009년)는 관리서비스동을 신축해 도매시설과 혼재되어 있는 직판시장, 식자재상가 및 사무실 등 부대ㆍ편의시설을 도매(경매)시설에서 분리시켜 가락시장의 도매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2단계(2009~2016년)는 노후화된 경매장, 중도매인 점포 등 도매유통시설을 현대식 시설로 재건축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3단계(2016~2017년)는 집배송센터, 가공처리장, 저온ㆍ냉동창고 등 물류 지원시설을 대폭 확충해 시장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농수산물공사 김주수 사장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약 12년간 진행되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해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장기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친화적인 도매시장, 시민들에게 열린 도매시장으로!

3단계 시설현대화 사업이 끝난 2017년에는 가락시장이 환경친화적인 도매시장, 21세기형 선진 도매시장,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열린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환경친화적 도매시장은 농수산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폐수 등을 처리하는 환경시설을 집적화ㆍ지하화해 오염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시장 외곽에 3만여 평의 녹지대를 조성해 푸른 공원 속의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야기 시켰던 소ㆍ돼지 도축장을 폐쇄하고 충북 음성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21세기형 선진 도매시장은 25톤 정도의 대형 컨테이너 차량도 원활하게 출입하고, 저온 유통시스템과 하역기계화를 추진해 물류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시장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또한 시장 주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탄천변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며, 주차빌딩 등 주차공간을 1만 면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열린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설도 확충된다.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 농산물 직거래장, 먹거리 공간을 조성해 서울의 명소로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시설 현대화사업이 완료될 경우, 저비용ㆍ고효율 구조의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해 연간 약 550억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되고, 그 혜택이 농어민, 도시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동 도매시장은 향후 지역주민, 시장유통인,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후,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설계를 발주, 공사는 2007년 말~2008년 초에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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