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통일부는 조명균 장관이 오는 4~5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대회 남측 단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가운데 “농구경기만 하고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북은 올 가을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본격적 단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북 고위관계자와의 많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27 정상회담 합의대로 가을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에 있어서 기본적인 입장은 속도감 있게, 판문점선언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를 새로운 획기적 관계로 하는 동시에 질서 있고 차분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당장 올 가을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 경협이 본격화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재가 해제될 경우 곧바로 경협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에 초점을 맞춰 포괄적인 방향에서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소홀함 없이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경협과 관련해 철도, 도로, 산림협력 등 가능하다면 신경제구상과 관련해 공동연구와 협의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사전에 준비하는 작업은 빠르게 진행해 언젠가 경협을 본격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단계가 됐을 때 시간적 간격을 최대한 좁혀 경협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북한식의 개혁ㆍ개방을 할 거고, 현재 북한의 이에 대한 입장은 과거보다 확고하고, 강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조 장관이) 방북하게 되면 다양한 계기에서 북측 인사를 만나고, 만남을 계기로 남북 간 여러 현안이나 사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