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가 판매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4년 새 8배가량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올해 상반기 800억원 이상 팔리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4년 전 같은 기간 매출이 10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8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비비고 왕교자’는 올해 1월 역대 최고 매출인 170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달 평균 13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뒀다. 또 지난 5월에는 ‘비비고 김치 왕교자’와 ‘비비고 새우 왕교자’에 이은 세 번째 후속 제품인 ‘비비고 매운 왕교자’를 선보이면서 월 평균 15억원의 매출을 보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올해 냉동만두 전체 시장(링크아즈텍 기준)에서 44.6%(1∼5월 누계)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015년 34.2% ▲2016년 39.6% ▲2017년 42.8%에 이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교자만두 시장에서도 지난해 50.6%에 이어 올해 1∼5월 52.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전체시장과 교자만두 시장에서 각각 47.4%, 55.4%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공 비결은 원물과 육즙으로 식감을 살리고 쫄깃한 전용 만두피를 적용하는 등 시판 만두의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을 구현한 연구·개발(R&D) 역량에 있다는 게 제일제당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맞아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비비고 왕교자’ 소비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R&D 투자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올해 연 매출 16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초격차 1위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만두(K-Mandu)’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철저한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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