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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성폭력 피해 여성 행동거지’ 발언 파문.. 송영무 장관 사과
‘軍 성폭력 피해 여성 행동거지’ 발언 파문.. 송영무 장관 사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7.1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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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성폭력 피해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송 장관은 전날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에서 자신이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오후 늦게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경위를 설명하고 유감을 표했다.

송 장관은 "본의가 아니게 오해가 된 것이 있어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제 의도와 완전히 달리 여성들에 대한 행동거지라고 비춰질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 불찰이다"라고 해명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어 "회식 승인 제도를 훈령으로 만드는 것을 구상하는데 '여성들과의 회식을 금지한다' 이런 게 규정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며 "행동거지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규정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사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큰 딸을 잃고) 딸 하나를 키우는데 부인이 노심초사하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군내 성범죄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송 장관은 이날 성고충전문상담관들과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심해야 돼야 한다",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좀 있다. 이걸 깨닫게 해 줘야 된다"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이같은 송 장관의 발언에 일각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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