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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갯게 500여마리, 한려해상공원에 방사
멸종위기 야생생물 갯게 500여마리, 한려해상공원에 방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7.1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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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갯게 500여마리를 11일 오후 2시 한려해상국립공원 월차갯벌에 방사한다.

갯게(Chasmagnathus convexus)는 갯벌이 있는 조간대(밀물과 썰물 해안선 사이 부분) 상부 돌무더기나 초지나 하구 근처 도랑, 습지에 구멍을 파고 살면서 세계적으로 드물게 발견되는 생물이다.

갑각 길이는 최대 40㎜ 정도로 윤곽의 양 옆 가장자리가 볼록한 사각형 형태로 이마는 짧은 혀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둥그스름하다. 갑각의 등면 앞부분과 뒷옆부분이 매우 기울어서 볼록하고 전면에 짧은 털로 덮여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갯게. 갑각 윤곽의 양 옆 가장자리가 볼록한 사각형 형태로 이마는 짧은 혀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둥그스름하다. (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갯게. 갑각 윤곽의 양 옆 가장자리가 볼록한 사각형 형태로 이마는 짧은 혀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둥그스름하다. (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한국에선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 분포하는데 개체수가 적은 데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탓에 멸종위기에 놓였다. 해안가나 하구 습지 등 환경변화에 민감한 곳을 서식지로 삼기 때문에 해안지역에 방파제, 석축 등 구조물 설치, 해양쓰레기 퇴적, 갈대밭 및 갯잔디 군락 등 서식지가 감소도 갯게의 생존을 위협한다.

방사가 이뤄지는 월차갯벌은 2016년 갯게 서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5만9400㎡(약 1만7969평)콘크리트 농로를 철거하고 자연석으로 대체한 뒤 갯잔디 이식 등 갯게 서식지 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해양환경공단은 향후 갯게 복원지역을 정기적으로 관측하고 지역주민과의 공원보호협약, 해양 쓰레기 유입 방지시설 설치, 특별보호구역 지정 등 복원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방사를 계기로 해양 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을 위한 공동조사, 서식지관리 등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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