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3일 오전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자살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 소식에 정치권도 충격에 빠졌다.
특히 지난 18~22일 노 의원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각 당 원내대표들은 목소리까지 떨리며 말문도 잇지 못했다.
이들은 노 원내대표와 귀국 전날 (미국에서) 와인을 마시며 자정 가까이 옛날을 회고하며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미국 순방 중 첫째, 둘째날은 (노 전 원내대표가) 말수도 별로 없었다"며 "되려 그제 밤에는 옛날에 나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노동운동을 같이 했었기에 옛날을 회고하면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자정가까이 자리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길이 마지막으로 내가 술을 대접한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떨리는 목소리에서 김 원내대표의 충격도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미국 의회지도자들과의 회담도) 옛날 같았으면 (노 원내대표가) 세게 반박도 하고 했을텐데 (그러지 않았다)"며 "또 기업을 걱정하는 부분에서 옛날 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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