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로 각 자치단체 마다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도봉구가 어린이집 등에 우선 설치하고 있는 ‘도봉구형 쿨루프(Cool Roof)’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봉구형 쿨루프’는 단순하게 흰색 열 차단 페인트만을 옥상표면에 얇게 도포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고반사 차열성능이 탁월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시공을 완료한 한 어린이집을 열화상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한 결과 쿨루프 시공 옥상은 26.7℃로 주변 옥상(45.1℃)에 비해 18.4℃나 낮아졌다. 실내 온도의 경우에도 시공 직후 1℃나 내려가는 효과가 나타났다.
앞서 구는 지난 2016년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도봉환경교실에 쿨루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추가로 어린이집 2곳에 쿨루프 시공을 완료했다.
올해도 구는 환경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지원으로 더 많은 곳에 쿨루프 시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올해도 구는 쌍문1동, 창문, 창5동 어린이집 등 3곳에 쿨루프 시공을 완료했다.
한편, 여름철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추고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쿨루프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자금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쿨루프 지원은 공인시험기관에서 발행하는 시험 성적서에 의한 태양열 반사율 초기값이 0.65이상인 도료를 사용하면 되고, 융자지원액은 쿨루프 시공비의 100%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이자는 연리 1.45%(고정금리, 조기상환 수수료 없음), 8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쿨루프 모니터링 시공사례를 바탕으로 계속되는 폭염에 취약계층 가정과 노후 건물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쿨루프 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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