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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복제인간 윤봉구 2
[신간] 복제인간 윤봉구 2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7.31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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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윤봉구는 지구 최초의 복제인간이다. ‘셀’이라든지 좀 더 그럴듯한 이름이면 더 멋진 복제인간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어쨌든 복제인간의 이름은 ‘봉구’이다. 나이는 13살. 직업은 초등학생.

봉구는 복제인간이지만 가족이 있다. 엄마도 있고, 형도 있고, 친구도 있다. 영락없는 보통의 초등학생이다. 2편에선 그런 봉구가 사춘기 아닌 사춘기를 보내게 된다. 다른 아이들과는 좀 많이 다른 사춘기. ‘죽음’에 관한 고민이다. 

 

복제양 돌리가 몇 년을 살지 못하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봉구는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자신의 죽음을 기정사실로 삼는다. 

“이만하면 나의 13년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복제인간이라도 나는 누구 못지않게 재밌게 열심히 살았다. 그러니 나도 버킷리스트를 쓸 자격은 충분하다.” (p58)

버킷리스트도 짠하다.

‘내가 만든 짜장면을 손님에게 팔아 본다’, ‘서울에서 가장 크고 손님이 많은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어 본다’, ‘엄마랑 형이랑 놀이공원에 간다’ 등이다.

‘복제인간’으로서 일상을 보통 사람들과 함께하는 봉구의 두 번째 에피소드는 깊이 생각해볼 거리를 던진다. 진지한 주제의식 속에 유쾌한 해학이 녹아들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책. 

임은하 글 ‧ 정용환 그림 / 비룡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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