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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탄두 60~70% 요구... 北 “강도 같은 요구”
美, 핵탄두 60~70% 요구... 北 “강도 같은 요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8.09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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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미국이 북한에 향후 6~8개월 내 현재 보유 중인 핵탄두의 60~70%를 미국 또는 제3국으로 양도하는 비핵화 시간표를 여러차례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여러 계속 거부하며 불쾌해 하고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 복스(Vox)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핵탄두를 미국이나 제3국에 양도하면 해당 국가에서 이를 확보한 뒤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두달 간 세차례 방북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이같은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했지만 김 부위원장이 이를 매번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에서 주요 목표로 삼은 것은 북한이 갖고 있는 핵무기 수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핵탄두를 넘겨준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얼마나 넘겨 줬는지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수차례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시간표를 계속 제시하는 것에 대해 불쾌해 하며 “미국이 강도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월30일 미 정보기관 관리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 보유량도 숨길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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