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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택배기사 등 이동근로자 ‘행복쉼터’ 마련
종로구, 택배기사 등 이동근로자 ‘행복쉼터’ 마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8.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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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택배상자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택배기사, 동대문시장과 창신ㆍ숭인 지역 등을 오가며 원단을 배달하는 근로자 등 이동근로자들이 잠시 쉬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인 근로 특성상 쉴 곳이 마땅치 않은 이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근로자 더 행복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쉼터에는 휴게의자는 물론 발 마시지기, 휴대폰 충전기, 각종 교양도서, 생수 등이 구비돼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가 발표한 2013년 서울시 의류제조 집적지 실태분석에 따르면 동대문시장 배후 생산지인 창신·숭인 지역에는 서울시 봉제업의 11.7%가 집중돼 있다.

이동근로자 쉼터
이동근로자 쉼터

이로 인해 오토바이나 트럭 등을 이용한 원단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동근로자 또한 밀집되어 있으며, 도심지 특성상 회사가 많은 종로에 택배기사들의 이동과 방문이 잦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같은 구는 특성상 마땅한 휴식 공간 없이 일하는 이동근로자들이 잠시나마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장소 제공을 위해 이번 쉼터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행복쉼터’는 종로구민회관 1층에 위치한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 분소 공간에 마련됐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근로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고자 이번 쉼터를 조성하게 됐다”며 “특히 올 여름의 경우에는 계속된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동근로자들이 야외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며 끊임없이 움직여야 해 이런 휴게공간이 더욱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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