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초구, 경찰 출신 ‘여성 몰카 보안관’이 떳다
서초구, 경찰 출신 ‘여성 몰카 보안관’이 떳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8.1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부터 강남역 일대 ‘집중점검’
야간 경찰서와 월1회 합동점검
구청에도 ‘몰카신고센터’ 설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디지털 성범죄인 ‘몰카’ 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찰 출신의 ‘여성 몰카 보안관’ 선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여성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해 몰카를 뿌리뽑기로 했다.

우선 강남역 등 역세권을 집중 점검 후 전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야간에도 경찰서와 월1회 합동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구청내에도 ‘몰카신고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여성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초 여성 몰카보안관’ 은 여성 18명이 2인 1조 9개 팀으로 나뉘어 최첨단 탐지기(전자파 및 적외선)를 소지해 지역 내 공공기관, 민간 화장실, 찜질방, 목욕탕 등을 점검한다.

서초구가 18명의 여성 몰카 보안관을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서초구가 18명의 여성 몰카 보안관을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구는 이들 ‘몰카 보안관’은 50세 이하 여성으로 전직 경찰, 경호원 출신 등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탐지기 사용법, 몰카 발견 노하우, 발견 시 대응방법 등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된다.

보안관들은 복장도 명칭에 걸맞게 카우보이 모자와 보안관 마크가 부착된 상의를 착용하게 되며 1일 2만원의 활동비와 단체 상해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점검 지역은 1단계로 유동인구와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강남역 일대로 200여개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몰카 설치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이어 교대·신사·방배·사당역 등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점검하며, 향후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몰카 보안관’이 4개월간 현장을 점검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몰카’ 설치가 용이한 화장실의 구조,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몰카 사전예방 매뉴얼’을 제작해 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필요시 구는 ‘몰카 보안관’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점검 장면을 편집해 몰카 예방활동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 내 요식업 협회, 숙박업 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몰카 보안관’ 이 지역 내 모든 업소를 점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구에서 대여한 탐지기로 자체 점검토록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청내에도 ‘몰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사업장,학교,공연장 등 건물내 몰카 설치가 의심될 경우 구청에 신고하면 몰카 보안관들이 현장에 나가 점검한다.

이 외에도 구는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5개 역세권 일대에 CCTV, 비상벨, 비콘 등 안전시설물 223개 ‘안심존’ 설치, △여성들의 늦은 밤 안전한 귀가를 위한 ‘여성 안심귀가 반딧불이 사업’ 등을 운영중에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여성행복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