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김경수(51) 경남도지사는 16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대단히 유감스럽다.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출근길에서 도청 현관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거라는 기대가 무리였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사건이 시작됐을 때부터 가장 먼저 특검을 요청했고, 특검 조사가 진행 중에 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수사에 협조했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이 문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도민에게 밝히고, 어려운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것은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전날 15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7일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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