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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나는야 꼬마 신궁”... 어린이 전통무예 체험
종로구, “나는야 꼬마 신궁”... 어린이 전통무예 체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8.16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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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황학정 내 국궁전시관에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이색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들이 우리 민족 고유의 무예를 배우며 자신감과 활동력을 길러주고 예절교육과 전통 문화도 함께 체험하며 정서 함양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 열리는 이번 ‘활, 활개치다’ 프로그램은 국궁, 택견를 배우고 한복교육과 다례체험 등 전통예절 체험도 이어진다.

전통무예 체험프로그램 「활, 활개치다」 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모습
전통무예 체험프로그램 「활, 활개치다」 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모습

1교시 수업은 ▲우리 활 ▲전통택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해 우리나라 활터의 종가 ‘황학정’의 역사, 활쏘기 문화, 활과 화살 만드는 법 등을 배운다.

이어 춤과 같은 유연한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전통무술 ‘택견’ 시범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도록 꾸렸다.

2교시 수업에선 본격적인 ▲활 만들기 ▲활쏘기 체험에 참여하게 된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고무로 만든 화살촉, 궁시장(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 기능 이수자가 전남 담양에서 공수해 가공한 대나무, 사전 제공하는 꿩깃 화살 등을 사용해 활을 만든다.

활쏘기 체험은 외부 체험사대에서 직접 개량궁으로 활을 쏘아보도록 해 어린이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높인다.

3교시 수업에선 ▲한복 바르게 입기 ▲다례체험 등을 진행한다.

전통 한복의 명칭과 함께 한복을 입는 방법, 인사예법 등을 총체적으로 배우고 차를 달여 마시며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경험 또한 해 본다.

기존에 진행한 프로그램에 새롭게 추가한 내용으로 어린이들이 민족 고유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통무예 체험프로그램은 초등 3~6학년이 대상이다.

관련 문의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황학정 국궁전시관(02-722-1600),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6203-1159)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전통무예는 물론 전통문화의 소중함까지 몸소 느끼고 배워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가 지닌 풍부한 역사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궁, 택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종로 사직동 황학정은?

황학정은 우리 민족 전통의 사예(射藝, 활쏘기)를 중흥시키려 한 고종황제의 어명으로 1898년 경희궁에 세워진 활터였다. 황학정이라는 이름은 고종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마치 학과 같았다는 의미로 붙여졌으며, 일제강점기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활터 문화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25호에 지정됐으며 대한민국 활터의 종가 역할을 하고 있다. 황학정에 자리한 국궁전시관은 2014년 9월 개관했으며 우리나라 국궁 문화의 활성화를 돕고 미래세대에 국궁의 명맥을 전하는 데 기여하는 공간이다. 우리 활과 화살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쏠 수 있는 체험과 각종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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