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68년을 목 놓아 기다린 가족들과의 만남이 20일 시작된다.
8·15계기로 열리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날 오후 3시 북한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다.
전날인 19일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은 이날 오전 8시35분께 버스를 타고 속초를 떠나 고성을 거쳐 금강산 관광지구로 자리를 옮긴다.
이날 낮 12시30분께 금강산에 도착 예정인 상봉단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그토록 그리워했던 북측 가족들과 상봉하게 된다.
단체 만남에는 북측에서 185명의 가족이 참여한다. 남북 이산가족은 2시간 상봉행사 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모두 참여해 식사한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이 진행된다. 남북은 가족들의 이동을 줄이고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객실에서 중식을 먹을 수 있게끔 한다.
상봉단은 숙소인 외금강 호텔 객실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의 개별 상봉을 하고 객실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게된다.
개별상봉과 오찬이 끝난 뒤에는 오후 3시부터 다시 2시간 단체 상봉이 이뤄진다. 다만 이날 저녁은 남북이 따로 먹게 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작별상봉 후 공동오찬을 진행한다.
남측 상봉단은 공동오찬을 마지막으로 2박3일 간 6차례의 상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22일 오후 육로로 귀환하게 된다.
한편 2회차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동일한 일정으로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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