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최근 서울에 집중 호우가 내린 가운데 31일 새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아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40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의 땅꺼짐 현상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싱크홀로 18개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 단지의 1개동이 5도가량 기울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아파트 입주민 78세대 15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최근 내린 강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7일 0시부터 31일 오전 6시까지 금천구에는 148.5㎜의 비가 내렸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가산동 주민센터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는 한편, 사고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서 축대 고정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출근길을 통제 중이며, 관할구청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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