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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대체 ‘안보지원사’ 출범... “해야 할 일과 안될 일 구분하라”
기무사 대체 ‘안보지원사’ 출범... “해야 할 일과 안될 일 구분하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9.0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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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해 군 보안·방첩부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1일 창설식을 갖고 역사 속으로 들어왔다.

이날 오전 8시30분 경기도 과천의 사령부 대강당에서는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초대 사령관을 맡은 남영신 안보지원사령관 등 군 주요직위자와 국방관계관,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지원사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송 장관은 부대의 역할을 확고히 정립해 국방개혁을 반드시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남 사령관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식이 되도록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구분해 수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31일 오후 경기 과천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정문에 창설을 앞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마크가 설치돼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오후 경기 과천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정문에 창설을 앞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마크가 설치돼있다. (사진=뉴시스)

국방부는 안보지원사 소속 인원들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고 민간인 사찰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직무수행원칙'을 제정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이날 송 장관은 "6·25전쟁 당시 창설된 특무부대로부터 방첩부대, 보안사와 최근 기무사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부대들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군의 정치개입이라는 오명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이어 "기무사 역시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이 정치개입, 민간인 사찰과 같은 불법행위로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겼다"며 "오늘을 계기로 과거를 통렬히 반성하고,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장병의 인권을 존중하며,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자세로 자기 직분을 완벽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장관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하고 장관의 소임을 마무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최고의 보안·방첩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남 사령관은 "우리는 과거와 역사적으로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했다”며 “새롭게 제정한 부대령과 운영훈령에 입각해 전 부대원이 업무범위를 명확히 이해한 가운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 군과 군 관련기관으로부터 전문성을 갖춘 꼭 필요한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보지원사는 총 2900여명 규모로 기존 기무사보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기무사 인원에서 30%이상 줄이라는 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안보지원사는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댓글공작 등 이른바 '3대 불법행위'에 연루된 240여명의 현역 간부를 소속 부대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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