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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공작’ 조현오 14시간 조사 후 귀가.. 경찰, 재소환 방침
‘댓글 공작’ 조현오 14시간 조사 후 귀가.. 경찰, 재소환 방침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9.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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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 공작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약 14시간의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경찰은 조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해 조 전 청장을 한 번 더 부를 방침이다.

조 전 청장은 5일 밤 11시께 경찰청 특별수사단에서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나는 하늘을 우러러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며 "나를 이렇게 (포토라인에) 세우는 자체가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부정적으로 보도된다”며 언론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 공작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약 14시간의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경찰은 조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해 조 전 청장을 한 번 더 부를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 공작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약 14시간의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경찰은 조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해 조 전 청장을 한 번 더 부를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날 오전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도 "나는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사람"이라며 "정치 관여를 지시한 바 없고 지시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소환했다.

조 전 청장은 경기경찰청장 재직 당시 2009년 쌍용차 파업과 관련해서도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경찰관 50여명으로 구성된 '쌍용차 인터넷 대응팀'을 별도로 구성한 바 있다.

또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했던 '희망버스'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도록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조 전 청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조사가 다 마무리되지 않아 조만간 조 전 청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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