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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신간]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9.0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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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마감 시간이 코앞인데 일보다 지저분한 책상이 눈에 띈다. 그렇지 않아도 마감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물건이 이리저리 쌓인 책상을 보니 한숨만 나온다. 기분 전환과 일에 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책상 정리’를 하기로 했다. 마감에 쫓기면서도 그 와중에 책상 정리에 시간을 내주어야 한다니, 그것도 단숨에 될 일이 아니라 두세 시간을 내야 하는데… 망했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많은 사람이 해야만 하는 일을 앞두고 청소, 책상 정리 등 다른 것에 흥미를 보인다. ‘다음부터 그러지 말자’라고 다짐해 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늘 반복된다. 이번 생은 틀렸다며,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들을 위해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를 읽어보길 권한다.

 

제목만 보면 책상 정리를 위한 정보가 담긴 것 같지만, 시간을 아끼고 일의 효율성을 위한 정보가 담긴 책이다. 작가 에미(Emi)는 ‘어떻게 하면 편해질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한다. 책 7페이지에서 저자가 하는 말은 다음과 같다.

“업무에 관한 아이디어를 낼 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편해질까?’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일이 편해진다는 것은 내 일을 누구에게 미루거나 대충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사소한 불편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펜 세 자루를 그때그때 바꿔 가며 작업하기보다 3색 볼펜을 사용하면 훨씬 편합니다. 단 몇 초일지라도 그것이 매일 하는 일이라면 점점 쌓여서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내년의 목표를 고민하는 시간. 가족과의 편안한 시간. 그런 소중한 시간들 덕분에 일하는 것도 더 즐거워집니다.”

책은 책상 정리부터 시간 관리, 일과 육아의 균형, 생각 정리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사례를 들어 독자가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워킹맘 저자가 집필한 만큼 일과 육아를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는 팁을 제시해 워킹맘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느 워킹맘의 이야기다. 그는 자녀의 어린이집 하원 시간을 기준으로 거꾸로 업무와 시간을 나눈다.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목표(아이 하원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 가기)가 있기 때문에 시간과 일을 효율적으로 끝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책은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일과 육아를 균형 있게 하는 이유도 ‘나’이기 때문이다. 많은 워킹맘이 둘 다 양립하지 못하는 죄책감을 느끼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일하는 이유도, 육아를 하는 이유도 결국 ‘나’와 관련돼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의 심신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작가는 감정과 컨디션에 휩쓸려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감정과 컨디션을 활용해 적절한 업무를 배치해 일을 해낼 수 있도록 귀띔한다. 책은 한 달 바이오 리듬을 체크해 업무를 배치한다.

책상 정리부터 시간과 생각 정리까지 한번에 도움을 받고 싶다면 일이 편해지고 시간도 버는 88가지 정리 아이디어가 담긴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를 읽어보는 것은 어떠할까?

작가는 일본 최고 정리 수납 전문가로 OURHOME의 대표다. OURHOME은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생활 찾기’를 콘셉트로 정리 수납 아이디어와 시간 절약 노하우를 제공하고, 꼼꼼하게 제작한 상품을 판매한다. 눈여겨볼 점은 대표인 작가를 비롯해 스태프 8명 모두 어린 자녀를 둔 워킹맘이라는 것이다. 단축 근무, 재택근무 등 육아와 일을 균형 있게 해내는 워라밸을 추구하며 ‘함께 일하는 법’을 실천하고 있다.

Emi 지음/ 즐거운상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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