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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 '관심'→'주의' 격상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 '관심'→'주의' 격상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9.0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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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61세 남성이 중동에 방문한 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오후 긴급상황센터장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메르스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9일 밝혔다.

관심단계는 해외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주의단계는 해외 메르스가 국내로 유입됐을 때 내려진다. 메르스가 국내에 제한적으로 전파됐을 때는 경계단계, 메르스가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으로 확산됐을 때는 심각단계로 구분된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전국 17개 시도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사실을 알리고 모든 시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을 지시했다. 또 서울시와 함께 확진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3년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격리병실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7일 귀국한 메르스 확진자 A씨(61세, 남)는 입국 직후 발열과 가래 등 메르스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3년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격리병실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7일 귀국한 메르스 확진자 A씨(61세, 남)는 입국 직후 발열과 가래 등 메르스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사진=뉴시스

환자 이동경로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때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 음압격리구급차(운전기사 개인보호구 착용)를 이용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진료 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이는 8일 발표한 밀접접촉자 수 20명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에 의해 자택에 격리돼있다. 이들은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확진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440명) 명단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됐다.

일상접촉자들은 잠복기 14일 동안 관할보건소로부터 정기적(5회)으로 유선·문자로 연락을 받는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해당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질본은 "중동방문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협조하고 귀국 2주 이내 발열, 기침, 숨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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