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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ㆍ손학규, 정상회담 초청 ‘거절’... “들러리 밖에 안돼”
김병준ㆍ손학규, 정상회담 초청 ‘거절’... “들러리 밖에 안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9.1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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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청와대가 요청한 남북 정상회담 초청에 대해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당 대표들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나서봤자 들러리 밖에 안된다는 이유다.

앞서 이날 오후 임종석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5당 대표 등에게 평양에 함께 가자고 요청했다.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에 같이 동행할 것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불참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에 같이 동행할 것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불참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특히 임 위원장은 동행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김 위원장과 손 대표에 대해서는 직접 업적을 언급하며 참석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임 실장은 “김병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과거에 매우 중요한 입지에서 남북 교류협력에 대해 실질적 입장으로 이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있다"며 "혁신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인터뷰에서 '평화라는 가치를 우리는 거부할 수 없다.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서도 임 실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의 평화와 교류 협력에 대해 강조해왔다"며 "대표 취임 후에도 판문점 선언 비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대표 취임 기자회견 때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물론 손 대표도 불참 의사에 변함 없음을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행정부가 실질적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는 약속을 해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얘기하지만 실질적 비핵화가 확인되면 그 결과에 따라 우리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도 "지금 현재로선 비준동의안 문제부터 있고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대한 어떤 진전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그런 의구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손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당 대표를 참여시켜 거국적인 차원에서 지지를 획득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 대표들이 지금 나서봤자 들러리밖에 안 된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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