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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각계 메르스 확산 방지 총력.. 시민들 "2015년 사태 막아야"
[메르스 공포] 각계 메르스 확산 방지 총력.. 시민들 "2015년 사태 막아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9.10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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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경제도 안 좋은데 메르스까지 설상가상"
이낙연 총리 "늑장대응보단 과잉대응이 낫다"
인천공항, 메르스 위기경보 관심→'주의' 격상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확대 편성 현장대응에 집중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대학생 안모(22·여)씨는 “아예 잊고 살았던 메르스가 갑자기 뉴스 등을 통해 발표되니 너무 무섭다. 정부가 꾸준한 국민들과의 소통으로 예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윤모(33)씨는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니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 정부 및 지자체는 물론 개인들도 위생에 힘써서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영업자 김모(40)씨는 “경기도 안 좋은데 메르스까지 찾아와 걱정이 크다. 2015년에도 메르스 사태가 일어났을 때 힘들었는데, 요즘 여러 악재가 자꾸 겹쳐 걱정이 된다”며 “정부가 제대로 메르스 확산을 막아 피해가 최소화 되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SNS에도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메르스 긴급 관계장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초기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2015년의 경우에서 우리는 늑장대응 보다는 과잉대응이 더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이번에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도 메르스로 인해 검역소의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1·2 여객터미널에 메르스 주의 안내 정보가 표출되고, 특히 중동 발 여객기는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 10번·32번에, 2터미널은 252번 게이트에서 하차하게 된다. 승객들은 이곳에서 열화상카메라 등의 장비로 별도의 검역을 받아야 한다.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0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내.외국인 승객들을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발열체크 모니터를 보며 감시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0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내.외국인 승객들을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발열체크 모니터를 보며 감시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병원협회도 '메르스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업무체제에 들어갔다. 상황실은 메르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사항을 회원병원에 신속히 안내하고 메르스와 관련한 병원 민원 접수, 의심환자 등 대국민 민원 접수 및 처리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61)씨가 지난 7일 귀국 직후 설사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한 결과 폐렴 증상이 확인돼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입원됐으며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밀접접촉자는 21명(서울10명, 인천6명, 경기2명, 부산1명, 광주1명, 경남1)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변동될 수 있다.

질본은 중앙역학조사반과 서울시, 민간 감염병 전문가들과 함께 즉각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현장대응에 집중하고 환자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 및 분석 등 추가분석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구성, 메르스 추가 환자 발생 방지 계획 등을 추진하고 심층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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