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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성급했다” 우려
한국당,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성급했다” 우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9.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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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로 남북 간 평화의 거점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제적으로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 속도와 간극이 커지는 데 따른 우려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 “성급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숙소 전경 (사진=통일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숙소 전경 (사진=통일부)

남북 간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계기이자 창구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표명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야당과도 엇갈린 입장 차를 보였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삼성·현대·SK·LG 등 4대 그룹 총수급 인사들이 청와대 요청으로 방북에 동행하기로 했다"며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를 두고 순리대로 진행돼야 탈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국제적으로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어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국제시장에서 퇴출을 시키는 등 강력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오늘 개소되는 남북공동연락소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서는 남북관계발전이 북한 비핵화 속도와 간극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공동연락소 개소부터 4대 그룹 총수 방북까지 남북관계 발전에만 성급하게 속도를 낼 것이 아니다”며 “이번 평양 방문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질적 진전에 우선 집중해 유의미한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남북 간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계기이자 창구가 되기 바란다"며 "남북 공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명실공히 톡톡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 사이에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과 산림협력 등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실무적인 논의를 담당할 것"이라며 "나아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맞춰 진행될 남북 경협 관련 논의 등이 이곳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남북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앞장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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