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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공작 지휘’ 혐의 조현오 前 경찰청장, 사전구속영장
‘댓글공작 지휘’ 혐의 조현오 前 경찰청장, 사전구속영장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0.0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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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단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단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경찰청장,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 조직을 동원해 천안함, 구제역, 희망버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치·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댓글이나 게시물 3만3000건 상당을 작성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단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단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명박(MB) 정부 시절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단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단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그는 전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소속 '보안사이버요원', 서울청 및 경찰서 정보과 사이버담당으로 구성된 SPOL(Seoul Polics Opinion Lesdwe)을 동원해 천안함 사건, 구제역 사태,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과 관련한 댓글을 달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차명 계정이나 해외 인터넷주소(IP), 사설 인터넷망 등을 사용해 마치 일반 시민인것처럼 정부·경찰에 우호적 방향으로 글을 작성하도록 한 점을 문제 삼았다. 특수단은 이 중 실제 작성된 댓글 1만2800여건을 확인했다.

조 전 청장은 지난달 두 차례의 소환조사 당시 "가장 많이 사용한 주요 단어는 시비, 집회, 시위, 불법, 폭행 등 경찰 업무 관련된 것 밖에 없다"며 "죄도 없는 무고한 사람을 직권남용이라고 여론몰이하는 이 자체가 공작"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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