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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항문을 조여라 
[신간] 항문을 조여라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0.0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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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우리 몸에서 항문 주변의 근육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니 그까짓 항문 근육, 치질이나 걸리지 않으면 다행이지, 뭐가 대수냐?”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항문은 직장이 골반 밑을 뚫고 나가는 출구 역할을 한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배설물의 배출이다. 그리고 대변이 새거나 직장이 몸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항문괄약근이 존재한다.

항문괄약근 안쪽의 1/3은 내항문괄약근이라 불리는데, 몸의 자율신경이 자동적으로 수축하게 만드는데 마치 심장처럼 알아서 움직인다. 한마디로 우리 의지대로 조절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바깥쪽인 2/3 부분을 차지하는 외항문괄약근은 우리 의지에 따라 조절을 할 수가 있다. 이해가 안 되면 배에 힘을 주고 항문을 조여보길 바란다. 그게 외항문괄약근이다.

또한 항문의 위치나 직장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항문거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항문거근은 몇 개의 근육을 합하여 부르는 말로, 치골‧미골‧장골과 같은 골반 하부를 이루고 있는 개별적인 뼈와 연결돼 있다. 
 

 

알다시피 모든 근육은 나이가 들면 쇠약해지는데 35세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아무리 젊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특별히 항문 주변 근육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쓰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일부러 단련하지 않으면 급속도로 약화가 시작된다. 

항문 근육이 쇠약해지면 골반이 불안정해지는 데 이게 문제이다. 골반이 흔들리면서 틀어지면 내장이 밑으로 쏟아지고 아랫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오게 된다. 이 경우 복근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뱃살이 처지고 등이 둥그렇게 말리고 등과 옆구리에 살이 붙게 된다. 또 엉덩이나 허벅지 뒤쪽에 있는 근육도 잘 쓸 수 없게 되어 이를 대신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종아리의 힘을 쓰게 됨으로써 종아리까지 굵어진다.

골반이 후방경사가 되면 고관절이 앞으로 나오면서 골반이 열린 상태가 되는데, 그러면 허벅지부분의 뼈가 벌어져 허벅지 바깥쪽이 굵어지고 엉덩이의 모양이 틀어진다. 그리고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걸을 때 펭귄처럼 뒤뚱거리게 된다. 

이렇게 ‘몸의 재앙’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항문 근육 자체가 온몸과 연결이 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문 근육을 단련하면 제일 먼저 틀어진 골반이 제자리를 찾게 된다. 그러면서 골반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는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 배 근육도 함께 바르게 쓸 수 있는 위치로 돌아가는데,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항문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선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쿠조 유키코는 오랜 시간 항문 근육 트레이너로 활동해 왔다. 항문 근육 단련의 필요성을 항문 근육의 구조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펜을 이용하여 하루 8초씩 3번만 하면 충분한, 항문 근육 스트레칭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스트레칭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그 외 항문 근육 단련의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한 스트레칭법과 변비, 치질, 요실금, 요통, 셀룰라이트 등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스트레칭도 소개하고 있다.

쿠조 유키코 지음 / 북스고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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