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고즈넉한 한옥에서 직접 담근 전통주는 어떤 맛일까.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3일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전통주 만들기’ 체험 및 시음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모임인 ‘전통문화 나누미’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 발효음식인 전통주를 매개로 오랜 시간 전승되어 온 전통 문화를 학습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
2시간 정도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 먹거리에 관심 있는 종로구 주민 10여 명이 참여해 ‘부의주’를 직접 만들 예정이다.
전통주 중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부의주’는 우리나라 술 빚기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술로 우리에게 동동주로 잘 알려져 있다.
누룩을 불린 물과 고두밥이 골고루 섞이도록 충분히 잘 비벼 안치고, 끓어올랐을 때 찬 곳으로 옮겨 냉각시킨 후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키면 ‘부의주’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든 ‘부의주’를 함께 맛보며 이웃 간의 정을 쌓고 마을 속에서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마을공동체 사업 중 하나인 ‘우리마을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3년 째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은 직접 홍주, 민소주, 방문주, 소곡주 등 여러 전통주를 직접 만들며 규격화되고 대량 생산되는 술맛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개성과 맛이 담긴 전통주를 만드는 새로운 취미로 발전시키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공동체 의식을 통해 이웃 간에 전해지는 온기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따뜻한 종로마을을 만들었으면 한다. 보다 성숙한 마을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모임을 보다 활성화하고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