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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유치원, 교비로 명품가방·아들 대학 입학금까지.. 박용진 "추가 공개할 것"
환희유치원, 교비로 명품가방·아들 대학 입학금까지.. 박용진 "추가 공개할 것"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0.1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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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환희유치원이 교비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을 사는 등 약 7억원을 부정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13~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1878개 사립유치원(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발표하면서 유치원을 실명공개했다.

환희유치원은 적발된 비리 종류만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모 원장은 백화점과 노래방, 미용실을 포함해 아파트 관리비 등에도 2년간 교비를 부정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한 내역도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를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토론회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를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토론회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원장은 이밖에도 유치원비를 항공권, 축·조의금, 아들 대학교 입학금으로 사용했으며  스스로 미술보조교사로 등록한 뒤 5051만원의 급여를 부당 수령하기도 했다.

교육당국은 지난 1월 유치원 원장을 파면하고, 2년간 부정사용한 약 6억8000만원을 환수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 등을 통해 비리명단을 공유하고 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특히 유치원 학부모들은 유치원 보이콧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5일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거센 반발로 아수라장이 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또한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감사결과 보고서와 리스트, 각 시도교육청별 2013~2018년 자료까지 추가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보다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커질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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