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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원 100일, 노원구의회 성적표 95점”... 이경철 의장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개원 100일, 노원구의회 성적표 95점”... 이경철 의장 “기대하고 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1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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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 노원구의회 의장

주차장 개선ㆍ건물 안전도 검사 등 2개 특위 구성

환경미화원 쉼터 마련... 대리기사 쉼터 조성도 노력

이경철 노원구의회 의장
이경철 노원구의회 의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노원구의회 이경철 의장이 개원 100일을 맞은 노원구의회에 95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집행부를 향해서는 ‘따지는 의회’를, 구민을 향해서는 ‘열린 의회’를 위해 너무나도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장은 노원구의회 100일의 평가에 대해 이같이 자평했다.

이 의장은 2~3일에 한 번씩 의원실에 내려가 볼 때마다 반 이상의 의원들이 나와 공부하고 주민들과 면담하며 8대 의회의 밑그림을 차곡차곡 그려 나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는 벌써 5분 자유발언과 구정질문(노원구 '힐링추진단' 절차 위반 지적ㆍ보수비만 17억원 새 건물 맞아?... '부실시공' 특별위 구성 제안 등 본지 기사 참조)을 보면서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앞으로 의원들이 진행할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 의장은 “현재 21명의 의원 중 5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초선의원으로 초반에 걱정을 했다”면서도 “그간 너무도 열심히 공부하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차츰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원들이 잘 뭉쳐져 있고 구체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어떤 의원들이 어느 정도의 활약상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그 결과에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개원 100일이 지났다. 소감은.

사실 개원 100일은 8대 노원구 의회의 중간 성적을 내기에 충분한 기간이다. 지난 100일 간 의원들의 의정활동들을 종합해 보면 95점의 점수를 주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걸었던 모토가 ‘따지는 의회’ 였다. 따지는 의회가 되려면 전문가 집단인 집행부 보다 그만큼 많이 알아야 된다.

의원들은 개원 전부터 개별적인 공부부터 예산교육, 정책 세미나까지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은 처음 본다.

마치 마른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이 다양한 정책 이슈와 문제들을 모두 흡수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벌써 5분 자유발언이나 구정질문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20명의 의원이 각자 앞으로 4년 동안 1~2가지 만이라도 제대로 마무리까지 짓는다면 그 변화는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앞으로 의원들이 어느 정도의 활약상을 보여줄지 행정사무감사를 기대하고 있다.

의장으로서 방향성 제시도 중요해 보이는데.

의장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방향을 잡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구체적인 논의는 상임위 별로 의원들 간 협의를 통해 하면 되는 것이다.

상임위에도 미리 동의를 받아 가끔 들어가 보지만 질문들이 벌써 공부한 질문이 많다. 의장이 방향성을 가지고 제도를 바꾸면 안된다. 이같은 논의에 방해만 될 뿐이다.

의장의 임기가 2년으로 큰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의장은 의원들이 의원활동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뒷받침 해주고 큰 울타리가 돼서 바람막이가 돼야 하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앞자락을 깔아줄 생각이다.

이경철 의장이 제22회 노원구협회장기 볼링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경철 의장이 제22회 노원구협회장기 볼링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주요 일정이나 과제가 있다면.

우리 의회에서는 금년에 ‘주차장 개선 특별위원회’와 ‘건물안전도 검사 특별위원회’ 등 2개 특위를 발족할 예정에 있다.

노원구는 80%이상이 아파트지만 30년 이상되다보니 노후화가 심하고 지하 주차장이 없어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단독주택 지역의 경우는 더욱더 주차장이 부족하다. 이를 개선해야 된다.

이에 21명의 의원들이 이번 특위를 통해 건물의 안전도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위를 통해 완전한 해결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다만 같이 고민하고 협력해서 조금이라고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위를 통해 이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찾아나갈 생각이다.

노원구 전체 차량 대비 주차장 1%만을 늘리더라도 그 시행결과는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다. 현재 의원님들이라며 이같은 역량이 된다고 믿는다.

지난 100일 관심을 갖고 추진한 정책이 있다면.

공약 중의 하나가 라돈 측정기를 각 동 주민센터에 2개씩 상시 비치하는 것이었다. 이는 최근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는 방사능 공포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현재는 전 동에서 이를 갖추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의 쉼터 공간도 구청 3층 의정연구실을 활용해 조성했다. 그간 환경미화원들은 공간이 없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의원들은 에어컨에서 시원하게 지내는데 창문도 없는 곳에서 쉬고, 밥먹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 켠이 걸렸다.

현재는 대리기사들의 쉼터도 마련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추운 겨울 그것도 새벽 시간에 활동하는 이들이 추위라도 막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노원구에 살든 어디에 살고 있든 누구나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들의 처우 개선 등도 한 의원으로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그간 관 주도도 진행해 왔던 각종 축제를 이제는 민간 주도의 축제로 만들어 가는 것도 임기 중 추진해야 될 정책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관이 축제를 지원은 하돼 간섭은 하지 않는 것으로 올해 그래도 한 70%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좀 소극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내년에는 좀 더 나아가서 차츰 100% 주민 주도의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주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의회는 시끄러운 곳이어야 한다. 집행부와 의회 간 잘한 건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비판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집행부와 의회 모두 잘 지켜봐야 된다.

사실 주민들은 투표를 했지만 의원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이에 대한 감시기능은 언론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의원들은 자극제가 돼 더욱 집행부를 잘 감시하고 공정하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노원구의회는 첫 단추는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장담 할 순 없다.

언론의 제대로 된 감시와 주민들의 냉정한 판단으로 의원들의 이같은 초심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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