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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길외장’ 김종례 대표 “여자라고 얕보면 큰 코 다쳐요”
[인터뷰] ‘한길외장’ 김종례 대표 “여자라고 얕보면 큰 코 다쳐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22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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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외장 김종례 대표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공무원과 정치인은 물론 산업계에서도 여성CEO 들의 약진은 사실상 남성들의 전유물들을 하나 둘 점령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의 경우 여전히 여성 경영인들의 진출의 벽은 높고 강고하다.

현장에 여성이 다니기라도 한다면 ‘재수없다’는 속설이 아직까지도 공연히 통용되고 있는 곳이 바로 건설업계다.

절대 깨질 것 같지 않고 여성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곳이지만 이같은 인식을 뒤엎고 있는 여성CEO가 있다.

바로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길외장 김종례 대표다.

김 대표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오너 일가도 전문 경영인 출신의 CEO도 아닌 맨손으로 시작한 자수성가 형 CEO라는 점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건설 현장을 누비다 2015년 건축 외장제 전문 시공 법인 ‘한길외장’을 설립했다. 이후 3년여 만에 ‘시공실적 업계 1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올해는 국내 유명 언론사가 전국 380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대한민국우수브랜드 대상에서 건축(외장시공)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그간 수입에만 의존하던 ‘아노맥스 아노다이징’ 총판판매계약을 따내 국내 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업계의 큰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힘들었던 점은 여성에 대한 업계의 인식이었다”며 “그러나 이같은 인식이 남보다 2~3배 더 열심히 뛰고, 악착같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업계의 다양한 트렌드를 선도할 준비가 됐다”며 “최근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업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도전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길외장 김종례 대표
한길외장 김종례 대표

‘한길외장’은 어떤 회사인가.

먼저 한길외장은 거의 모든 건축 외장제를 취급, 판매하는 한편 시공도 함께 하고 있는 전문 업체다. 지난 2015년 법인 설립 후 지난 3년 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공실적 1위, 대한민국우수브랜드 외장시공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내외적으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길외장’이라는 회사 이름은 지난 10년간 한길만 달려온 그간의 경험과 노력을 담아 지었다. ‘업계의 최고가 되겠다’, ‘업계의 선도적인 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3년 만에 큰 성장을 이뤄냈다. 이유를 분석해 본다면.

먼저 징크ㆍ테라코타, 아노다이징, 고밀도 목재 패널(SAMRAT), 내후성강판, 메탈패브릭 등 거의 모든 건축 외장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인 만큼 고품질 시공 자재를 엄선하고 있다는 점과 특히 합리적인 가격이 주효했던 것 같다.

자재는 신뢰성 있고 체계적인 평가를 거쳐 내구성,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업체 측은 고객들이 시공을 앞두고 시공자재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 자재별 특징과 색상표, 특장점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시공견적도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 경쟁력과 차별화된 기술 노하우로 건물 가치를 높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들이 고객들의 호응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의 호응은 시공 실적 업계 1위라는 무척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이는 우리 한길외장이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으로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주)대영금속, (주)STK 등과 함께 그간 수출에만 의존하던 ‘아노맥스 아노다이징’ 총판판매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경남 경산에 생산 시설이 마련돼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에 판매망을 형성해 우리 현장에 맞춤형 외장제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한길외장이 아노맥스 아노다이징 총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길외장이 아노맥스 아노다이징 총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 아노맥스 아노다이징이 무엇인가.

코팅과 같은 표면 마감의 종류로 도장(코팅)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퇴색, 오염 흡착과 변질이 반영구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미래 지향적 메탈릭 표면마감 판넬이다.

알루미늄 표면 후처리 방식으로 알루미늄과 산소가 만나서 일어나는 자연적 산화과정을 인위적인 전기ㆍ화학 반응을 이용해 알루미늄 표면에 산화피막을 입히는 공정 금속 표면처리 방법으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일반 알루미늄 판넬 시공과 다르지 않지만 친환경 소재로 변색 및 질이 없어 최근 많은 건축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다만 국내 생산시설은 많이 있으나 품질면에서 떨어져 수입에만 의존하다 보니 고가의 제품이다.

수입산의 경우 주문에도 최소한 3개월 가량 걸리며 또한 물량이 적으면 수입 자체가 어려워 이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그러나 한길외장이 이를 국내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적은 물량이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값도 휠씬 저렴하게 유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그간에는 큰 건물이나 관광서에서만 사용했지만 이제는 일반 주택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를 색상별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을 계획이다.

사실 아노맥스 아노다이징 판넬은 같은 실버색상이라 해도 조금씩 명암이 다르다. 이를 명암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해 같은 색깔의 판넬 만을 같은 현장에 공급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그간 어쩔 수 없었던 색깔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브랜드 대상에도 선정됐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럽다. 제가 알기로 산업 전반에 걸친 380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 총 62개 브랜드가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너무나 훌륭하고 대단한 회사들도 많은 데 건축 부분에선 우리 회사가 대상을 받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품질 좋은 외장시공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

최근 업계 침체로 인한 어려움은 없나

사실 최근 건축시장이 많이 침체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대비 업계 시공 실적이 50%나 줄어들었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업계 시장은 밝다고 생각한다. 최근 정책 기조가 재개발 보다는 도시 재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처럼 건물도 이제는 재건축 보다는 건물의 외장제를 현대식으로 바꿔가고 있는 추세다. 좀 더 안전하고 더 만족스러운 변화를 선도하는 선두 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필자소개
윤종철 기자

정치부 (국회-서울시)출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