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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前 전북교육감 8년 만에 검거.. ‘대포폰 수시로 바꾸며 경찰 추적 피해’
최규호 前 전북교육감 8년 만에 검거.. ‘대포폰 수시로 바꾸며 경찰 추적 피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1.07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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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후 8년 간 잠적한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자신의 단골 식당에서 붙잡혔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총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후 8년 간 잠적한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자신의 단골 식당에서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후 8년 간 잠적한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자신의 단골 식당에서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당시 검찰은 브로커 역할을 한 전북지역 교수 2명으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최 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후 최 전 교육감의 변호인으로부터 "9월 12일 출두하겠다"는 확답을 받았지만, 최 전 교육감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검찰은 뒤늦게 최 전 교육감에 대해 출국금지와 지명수배 조치를 내리고 검거 작전을 펼쳤지만 실패했다.

이처럼 최 전 교육감의 행방이 전혀 파악되지 않으면서 비호·은신설, 신변이상설, 외국 밀항설 등 갖은 추측이 잇따라 쏟아졌다.

검찰은 최근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해 통화내용 분석 등 실시간 위치 추적을 하며 잠복하는 등 추적을 통해 단골 식당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교육감을 검거했다.

한편 최 전 교육감은 제3자 명의로 된 인천 송도의 한 20평대 아파트에서 최소 1년간 도피생활을 해왔으며, 그는 검거될 것을 우려해 대포폰을 수시로 바꿔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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