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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신드롬 뒤에 감춰진 컬링팀의 눈물.. ‘김민정 감독 갑질’ 호소
‘영미’ 신드롬 뒤에 감춰진 컬링팀의 눈물.. ‘김민정 감독 갑질’ 호소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8.11.0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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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때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국민의 응원을 받은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킴'(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이 그동안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하 직무대행) 및 김민정 감독의 갑질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팀킴은 8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 의성군에 A용지 14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 호소문에는 김 직무대행, 김 감독 등 지도부의 폭언 및 욕설, 팀 운영비 부당사용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선수. 사진=뉴시스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선수. 사진=뉴시스

호소문에 따르면 김 직무대행은 지난해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당시 김초희 선수가 부상을 당하자 팀에서 제외시키고, 대신 김 감독(김 직무대행의 딸)을 선수로 넣으려 하는 등 팀 사유화를 시도했다.

또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후 언론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김 직무대행 및 김 감독의 공적에 대해서만 언급할 것을 지시했다.

선수들은 "올림픽 이후 김 직무대행과 감독단이 성과로 이뤄냈다는 발언만을 할 것을 강요받았다"며 "선수 개인들의 이야기나 의성군에 이득이 되는 인터뷰는 언급을 막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호소문'에서 김 감독의 자질 및 불투명한 회계 문제도 지적했다.

김 감독은 2016년 팀이 여자국가대표팀이 된 후 대한체육회로부터 근퇴 관련 경고를 받고 대표팀 훈련일정에 맞춰 출근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김초희 선수가 김 감독의 훈련 불참을 문제로 지적하자, 김 직무대행은 "X발, 지가 뭔데, X 뭐 같은X"이라는 욕설을 퍼붓는 등 그동안 선수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과 욕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2015년부터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평창올림픽 이후 각종 행사에 참석해 받은 상금도 지금껏 선수들에게 단 한번도 배분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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