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여야정 상설 협의체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체 불참에 대해 "실무논의와는 무관한 내용이다"며 그 진짜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야당은 대국민 약속인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합의 이행 논의에 하루 속히 복귀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생산적 협치를 약속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방적인 무산으로 오늘 회동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원내대변인은 "두 야당이 회동 파기 이유로 든 환경부장관 임명과 경제부총리 후보 내정은 대통령 인사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야정 협의체 실무논의와는 무관한 내용이다"며 "더구나 두 장관의 임명은 (실무회동 전인) 지난 9일 발표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10일 실무회동은 아무런 이야기 없이 여야 간 합의돼 결정된 사안"이라며 "그런데 오늘 3시 회동 시작 직전에 이르러서야 정부 인사를 문제 삼아 실무 논의를 무산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만약 이 무산이 두당 내부 분열 회피용이거나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계속해서 지연시키기 위한 술책이 아닌지 의심스러우며 두 원내대표의 정치적 욕심 때문이라면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두 야당은 대국민 약속인 여야정 협의체 합의 이행 논의에 하루속히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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